손석희씨가 곧 100분토론에서 하차한다고 한다.
정말 사회의 큰 이슈들을 여러가지의 입장을 가지고 고루게 볼 수 있었고,

정치적인 일방적 공세도 없이 보수와 진보의 시각을 고루 볼 수 있었던 곳.
그리고 그런 동등한 자리이기에 발전적인 민주주의의 의사토론과정이 유일하게 지켜졌다고 생각되었던 그곳.

그런 100분 토론의 손석희씨가 사회자에서 하차를 한다고 한다.

아래는 손석희씨가 MBC 100분토론 게시판에 쓴 글 전문.

결국 결론은...
결국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입니다. 이미 저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혹 제가 ‘100분토론’에 남게 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퇴진을 공론화 하는 것 만으로도 퇴진을 하게 되어버렸다.
사회자에 대한 옳다 그르다의 판단이 진행되어 버리면 중립적인 방송도 힘들거니와, 프로그램에도 pd와 기타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이 주어지겠지...

이미 저렇게 퇴진이 논의가 되어버려서 그 흐름은 어쩔 수 없지만,
사회자 출연료 문제? 아님 다른 문제?

나간 사람은 나간 사람이고 mbc 에서 어떻게 과연 그 대답을 적절히 내놓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 현 정권에서의 압력은 어떠한 작은 것이라도 없었을까? 아니면...100분토론을 노린 것이 아닌 다른 압력으로 차라리 100 분 토론을 하차하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있지는 않을까?



슬프다.
오늘도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한걸음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



덧)
사실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일주일에 하루씩은 거의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제는 밤샘에서 해방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했던 회의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남는 시간은 학업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좀 더 매진하는 데에 쓰겠습니다. 그 동안 새벽 두시가 돼서야 끝나는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시느라 함께 고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시에 저나 ‘100분토론’을 아프게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한 비판 덕분에 또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손석희씨. 아쉽지만 수고하셨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이제 좀 편히 쉬면서 재충전을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각종 면접의 사회자의 전형적인 롤모델이 될 만큼 진행의 표본을 보여주신 손석희씨..
좋은 프로그램 이끌어 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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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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