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 며칠전에는 학교 오는데....
지하철 역 좀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는 스카프가 떨어져 있었다..
이쁜 스카프인데...
뭐... 바람 좀 많이 불어서 떨어졌는가 보지... 했는데..

조금 더 걸어 가니..
이것 저것 하나씩 떨어져있고...
심지어 지하철 역 앞에는... 브레지어까지 떨어 져 있었다..;;;;;



뭔가... 머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
"이건 아니야.... "

제발.......  내가 생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2. 어제 병원에 갔다.
(T.M.J. 때문에 병원에 간다.. )
바쁘기도 하고, 약 먹으면 졸립기도 하고..!!! 
(진통제 수준이 아닌, 안정제 수준이라서..
먹으면 정말 그 졸림이란 참기가 넘 힘들다..;; )

10일치 약을 받았는데, 병원은 2주만에 가는데...
약은 2일치 이상이 남았었다..;;;
바뻐서 집에 들어가면 자기 바쁘고..;;;

의사 분이 하는 말...
"약도 안 먹고, 온습포도 안하고... 어떻게 낳으려고요..!! "

진료 후에 예약 스케줄 잡는데... 또 어시스턴스 해 주는 본과 학생의 말..
"약도 안 먹고, 온습포도 안하고... 어떻게 낳으려고요..!!"
ㅡㅡ;;;

어쩌라고요..;;;
나도 하기 싫어서 안 하는거는 아닌데..;; ㅠ,ㅜ...

본과 학생은 어찌어찌 연락처가 있어서..
안 하려고 안 하는건 아니잖아요...... 하니...
자기도 걱정되어서 따라 해봤다는.... ;;;;

아... 나도 낳고 싶어요.. ㅠ,ㅜ...

Posted by Y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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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M.J. (턱관절 장애) 로 인하여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2군데의 소형 병원에서 더 이상 조치가 불가한 상황이어서 대학병원에 갔다 왔답니다.
(참고로 제 학교의 대학병원에 가면..  
재학증명서를 보여줄 시에 20% 의 비보험 분야의 비용을 discount 해 주는 제도가 저의 학교에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 보험분야라는거~ )

제가 간 곳은 PNUH 입니다.
병원 B동 4층에 구강내과가 있는데...
병원에 간 적이 없다면 본관 1층에서 (A동) "진료자카드" 발급과 접수를 하여야 합니다.
(일종의 진료자 병원등록 절차인 것 같습니다. )

처음 병원을 (진료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면  (즉, 진료자카드가 있다면.. )
바로 B동 4층의 구강내과로 가면 됩니다.
(거기 접수를 하면 된답니다..;; )

접수를 하면, 자신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몇몇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왼쪽 귀 부터 오른쪽 귀까지 slide x-ray 사진을 찍었고..
측면에서 턱을 벌린 상태별로 x-ray 를 찍었답니다
백병원이나 동네 소형 병원에서도 요즘은 다 컴퓨터 x-ray 영상을 쓰는 것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설문조사와 상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어떻게 아팠는지, 증상이 어떻는지 check sheet 으로 확인을 하고,
병원에서 어떤 부분이 아픈지 확인질문을 하게 됩니다.
씹을때, 앙 물때, 등등 여러 상태에서 아픈 곳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턱을 움직일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손을 대고 진단을 합니다.
(아주 자세히 상태 확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진료하는 것에 대한 성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여러 방향에 대해 턱을 운동방향을 억제하면서 그쪽으로 운동을 함으로 얼마나 아픈지,
여러 방향에 대해 턱을 얼마나 밀어지는지,
입은 얼마나 벌여지는지, 강제로는 얼마나 벌여지는지.. 등등..
여러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진료를 받으러 다시 또 다른곳으로 이동하여서는, 또 다시 확인을 받으면서.. 상태를 점검합니다.

그리고는 거의.. 다른 소형병원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기 자극 치료와, 또... 무슨.. (표현하기 애매함..;; )  치료 하나와..
얼굴 측면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 기기를 양쪽에 대서 근이완을 유도하는 물리치료를 받았답니다.

처방을 받은 처방전은...
약국에서 약의 성분과 성향을 확인해 본 결과,
진통제 보다 약간의 안정제 성향이 있는 약으로..
정말.. 차라리 그런 약이 낳겠다.. 라는 이해가 가는 설명이었습니다.
성분상으로는 안정제와 소염진통제, 위장약
(보통 여러 대학병원에서 쓰는 셋트인데,
약을 여러알 먹게 되면 위장에서 부담을 느끼고, 경미한 부담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위장약을 쓰게 됩니다.
이미 다른 병 때문에 병원가면서.. 알게된 사실..;; )



다 받기까지 진료비와 약값은 의보제외, 82,000 원 정도가 들었더군요.
(약 10일 x 3회 포함 가격이며, 초진, x-ray, 진료 가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병원 갔다 온 데에 대해서 큰 후회는 없었습니다.
자주갔던 백병원보다 오히려 친절도는 더 했고, 병원이 너무 혼잡하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병원의 통로나 그런 것이 약간 좁은 것을 생각치 않더라도 다른 병원보다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상태가.. 많이 진행되고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기자극 치료 10분 정도 받는 것 만으로도 순간적으로라도 좀 안정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까 진료때 입을 벌렸던 것 보다 지금 좀 더 많이 벌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는 곳에서는 조금 고생하더라도...
대학병원급 정도 가봐야.. 정말 증상을 줄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답니다.




질문 중에 알게 된..
T.M.J.환자들에게 "안 좋은"  것들...

옆으로 몸을 돌려 자기.
입 앙 다물고 있기.
자며 이 갈기
"포" 종류의 질긴 음식과 무말랭이 등의 많이 씹는, 입의 부담이 큰 음식 피하기
한손으로 턱 괴고 있기.




요즘 참 턱 아픈 사람들도 많고,
자신이 정작 이런 병이 있는 것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군요.
좀 아프다면.. 한번 대학병원에 가보시지요..?  ^^;;

Posted by Y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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