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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3 깊은 슬픔...
  2. 2007.04.01 과외 교사 vs 과외 학생..;;;

깊은 슬픔...

His story... 2007. 4. 3. 13:43
오늘은... 학교를 좀 걷다가 집에 왔다...

원래 걷는 것.. 생각하는 것.. 음악 듣는것....
등등...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오늘은 더 그러고 싶었다.




사실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많다... 요즘..
일요일에는 애 하나가 자살하겠다고 여기저기 난동을 피워서..
과외도 제 시간에 못 하고, 과제하는데도 아슬히 하고...

그런데... 오늘은 좀 슬픔이 심했다...



내가 누군가... 정말 상처 받을까봐...
정말 내 삶을 담보로 내 놓고...
일 잘못 그릇되면... 사람들 안 볼 각오하고...
무작정 달려 들었는데... 이게 뭐야...
다른 사람을 통한 상처는 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데...
그 사람을 통한 상처는.. 정말 내 영혼의 상처란 말이야...
그 사람... 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그래서..
정말 너무 보호해주고 싶은.. 그런 사람인데...



한.. 30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음악을 들으며 사색을 하며...
내가 정말 잘 한 것인가.. 그 사람에게는 되려 상처 주지 않았나...


도서관에서... 조각공원을 지나..
미리내골을 지나...
또 다른 도서관을 지나..
대나무 숲을 지나..
늦은 밤의 방황과 슬픔이 묻어나는 사람들의 품을 스쳐 지나가며..

그렇게 집에 걸어 온 것 같다.
그렇게..
그렇게 겨우 집에 들어 온 것 같다..
..
.


사람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 같다.
Posted by Yoons...
,
아...
피곤피곤..;;;

4월은 저에게는....
중간고사도 치고...
텀(학기)과제 기안서도 제출해야 하고...
토익도 쳐야 하고...
5월 초에 시험치는 제 과외 받는 아이 성적도 완전 올려놔야 하고..

많이 바쁜 한달이 될 꺼 같네요...



오늘 과외를 하러 갔더니...
과외 하는 아이 왈...
쌤.. 제가 공부 해야 되겠다는건 알겠는데...
그게 안되요...

그래서.. 안그래도 요즘 열 받는 것도 있고.. 해서..
(세상에... 목요일날 주입시킨 공식을 토요일날 까먹어주는 쎈스를 발휘하는거 있죠..;; )

또 한 30분 이상... 가르치지도 않고...
아이를 도발 시작..;;;
(이렇게 종종 날로 먹는답니다.. ㅋㅋ.. )



도발된 아이의 결과..
키도 작은데다 성장판도 곧 닫친다는 그런.. 절박한 키에 대해서 까지 포기하고..
죽자살자 공부 하겠다는 거예요...

도발 내용을 조금 요약 하자면...
제가 도발하길.. 니 위에 애들이 새벽 2시에 자면 니가 새벽 2시에 자도 그 아이들 이길 수 있을꺼 같냐..?
격차가 있어서 새벽 3시에 자도 시간 걸린다..
라는 것..;;

그래서.. 애가 대뜸...
저도 공부할 것 많고 하니..
새벽 3시에 자는 사람 벌금 하자네요..;;;
나야 좋지..;;

그 아이 용돈 4만원 받는데...
하루 3시 안에 자면 1천원..
그 아이가 한달 다 날리면...
그 아이는 1만원으로 한달 살아야 하겠지요..;;;
(십일조 내고.. 뭐 이러저러 하면.. 적자..? ㅋㅋ.. )

저야 30일 다 자고 3만원 냉큼 줘 버려도.. 재정관리가 가능하지만.. ㅋㅋ..

하여튼.. 이로서 이점이 하나 생긴거는...

1. 드디어 의욕이 없고 동기가 없던 아이가 공부하려고 달라 든다는 것..
2. 애가 자발적으로 달라들면.. 성과는 더 극대화 된다는 것...
3. 이랬든 저랬든... 애 성적이 오르면... 나의 입지도 선다는 것.. ㅋㅋ..

어쨌든.. 저에게는 good 입니다.. ㅋㅋ..
공부도 좀 빡시게 해 봐야죠.. ㅋㅋ..
Posted by Y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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